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급락한 양식광어의 가격안정을 위해 긴급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내수경기 위축 및 연어·방어 등 경쟁 횟감의 수입량 증가로 제주 양식 광어산업에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어류양식수협과 협력해 양식어업인 지원 대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까지 양식광어 가격은 1만2000~1만3000원대였지만 현재는 9000원대로 전년 동기보다 22% 정도 떨어졌다.

도는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양식수협, 양 행정시, 해양수산연구원 등과 긴급회의를 개최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광어 소비촉진 및 판매 확대를 위해 방송과 인터넷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대학축제 및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한 마케팅도 계획중이다.

양식수협 자체 자금 37억5000만원을 투입해 활광어 400t을 5월말까지 자체 수매하며, 군납 확대도 추진중이다. 

제주광어 군납품은 지난해보다 84t이 증가한 198t의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이를 위한 가공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양식수산물 안전성 검사비, HACCP 인증 양식장 시설개선에 필요한 예산 등을 올해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며,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안에 수산물수출물류센터와 광어가공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소비시장 및 수출시장을 확대한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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