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망치 82.6 전달 대비 39.8포인트 상승
신구간 기대감 등 반영 실적 연결은 미지수

제주 주택사업경기가 계절을 탔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분석에 따르면 제주 주택사업자들이 느끼는 2월 경기 전망치는 82.6으로 1월(42.8)에 비해 39.8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해는 1월 82.7로 최고점을 찍었었다. 

연초 회복 기대감은 신구간 등 제주 주거·이사문화와 밀접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는 2017년 12월 전망치가 69.6에 불과했던데 반해 실적은 86.2로 10.6포인트나 높았던데 반해 1월 전망치 대비 실적이 76.6에 그치면서 주택 시장 냉각 전조로 해석됐다.

실제 4월 45.4까지 전망치가 떨어졌다 9월 80.0으로 간신히 회복했다. 실적과 편차도 컸다. 상대적으로 주택 매매가 적은 8월 전망치가 60.0였던데 반해 실적은 80.7로 좋았던데 반해 11월은 전망치는 70.8을 기록했지만 실적은 39.1에 그치는 등 주택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는 12월까지 이어지며 1월 전망치를 42.8까지 끌어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신구간을 전후한 기대 심리가 전망치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며 "전반적인 경제 사정을 봤을 때 실적까지 좋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이 수치가 마이너스를 보이면 공격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플러스를 나타내면 보수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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