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도현 군.

지난해 12월 11살이란 나이로 미국 뉴욕의 중심지 맨해튼 링컨센터의 브루노 월터 오디토리움(Bruno Walter Auditorium)에서 제주출신 류도현 학생이 첼로 연주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링컨센터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같은 예술단체들이 공연하는 곳으로 명성이 높다.

이번 연주는 지난해 11월 이스트코스트 국제 대회(East Coast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수상자들이 모여 개최한 연주회인데 이 대회에서 류 군은 1위를 수상했다. 이번 연주회에 류 군은 다비드 포퍼(David Popper)의 '콘서트 폴로네이즈 Op.14'를 연주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스트코스트 국제 대회뿐 아니라 뉴욕 비보 국제대회(New York Vivo International Competition), 크레센도 국제 대회(Crescendo International Competition) 등에서도 1위를 휩쓸며 뉴욕 카네기홀의 무대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에 류 군은 "3년 전 취미로 시작한 첼로가 이젠 미샤마이스키(Mischa Maisky), 스티븐이설리스(Steven Isserlis)와 같은 첼리스를 꿈꿀 정도로 열정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 군이 다니는 NLCS(London Collegiate School Jeju)의 이소정 지도 선생은 "음악 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탐구해 균형 있는 생활 경험으로 배운 감정을 연주에 녹여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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