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옥희 대정고 교장 고교학점제 박사학위 논문서 밝혀
문재인 정부 2025년 전면 도입 시행 계획

"고교학점제 적용을 위해서는 현행 국가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에 대한 전면 개정이 요구된다"

대정고등학교 우옥희 교장(60)은 제주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고교학점제를 위한 고등학교 교육과정 기준 개발'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 중의 하나로 교육부는 2022년까지 고교학점제를 부분 도입하고 충분한 준비를 거쳐 2025년 전면도입 한다. 

우 교장은 논문에서 "고교학점제를 위한 고등학교 교육과정 기준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교육과정의 양적·질적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체제로 설정돼야 한다"며 "국가 교육과정 기준 문서는 시도교육청과 학교 수준의 교육과정 기준 설정의 토대가 되기 때문에 국가 교육과정의 형식이 기존의 국가 교육과정 형식과 달리 규정된다면 단위 학교에서는 국가 교육과정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교장은 "현재 학년제로 운영 중인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일차적으로 현행 교육과정 체제에서 단위제를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학점제의 핵심인 질 관리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 교장은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고교학점제를 연계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중학교 단계에서 진로의 영역이 어느 정도 결정되고 고등학교 과정에서 이수해야 할 교과목에 대한 기초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고교학점제가 단위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국가 교육과정 개정뿐만 아니라 대학입시안도 이와 병행할 필요가 있어 앞으로 고교학점제와 대학입시안을 연계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교학점제란 대학처럼 학생들이 교과를 선택해 강의실을 다니며 수업을 듣는 방식인 '과목선택제'를 토대로 학점과 졸업을 연계한 제도로 과도한 성적 경쟁과 입시에 대한 부담을 덜고 진로와 적성에 따라 수업을 듣도록 하자는 취지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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