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4일 오후 2시30분부터 제2공항 입지타당성 재조사 등 도민설명회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방향 등도 공개…도 전체 발전방향으로 사업 방침

정부가 제주 2공항 입지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비롯해 기본계획 용역 수립 방향도 전체 공개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2시30분부터 제주도 성산일출봉 농협사무실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연구결과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방향 등에 대한 도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0여명의 도민과 국토부 권용복 항공정책실장이 참석하며, 연구책임자인 오세창 아주대 산학협력단 교수가 입지타당성 재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기본계획 용역 추진방향은 연구총괄책임자인 정기면 포스코건설 그룹장이 설명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계획 수립단계부터 현장밀착형 방식 전환으로 추진방식을 바꿔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적극 반영한다.

특히 기본계획 용역 초기부터 반대 주민들이 우려하는 제주지역 관광·환경 수용력 한계, 소음 피해, 지역 커뮤니티 훼손 등에 대한 보완방안을 용역과정에서 최우선 검토한다.

제2공항 건설과 연계해 난개발을 방지하면서 도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전략도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한다.

국토부는 도내 60여개 단체로 구성된 공항인프라 확충 범도민추진위원회, 성산읍이장단, 마을 주민,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 등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순회 설명회, 간담회 등 제주에서 수시로 대화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용역 결과와 중간 과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 또는 추천 전문가가 희망할 경우 기본계획 용역 자문단 등에 포함해 진행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설명회는 정부가 2015년 11월 사전타당성 조사를 비롯해 2016년 12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성산읍 일원에 '제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일부 반대주민들이 '입지선정 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국토부는 사전타당성조사에서 검토된 제2공항 건설방안과 그에 따른 입지선정에 대해 타당성 재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12월말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김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