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매일올레시장 이용객 실태조사 실시
만족도 높아…관광객 위주서 주민 위한 기능 필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이용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역 주민을 위한 기능 보강 등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제주연구원은 지난해 말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시장 이용객 305명을 대상으로 이용객 실태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이용객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54점으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매일올레시장 만족 요인으로 다양한 먹을거리(26.9%), 다양한 상품(26.5%) 등을 제시했다. 

특히 매일올레시장 재방문 의향을 조사한 결과 다시 찾을 것이란 응답이 62.3%로, 재방문하지 않겠다는 응답 5.2%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제주연구원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서귀포시민들이 이용하는 '상설시장'인 것 등을 감안할 때 관광객 위주의 활성화 대책보다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주연구원은 매일올레시장의 경우 서귀포 원도심 내 위치하고 있어서 향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때 매일올레시장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매일올레시장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와 연계 가능한 위치에 있는 데다 제주도의 대표시장으로 주목을 받는 시장으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면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 만족도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성용 제주연구원 연구위원 "매일올레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커뮤니티 환경 조성, 상권 활력 인프라 확충 등이 중요하다"며 "편중된 고객층을 확대하고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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