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문광위 13일 ICC JEJU 주요사업 현장점검
이경용 위원장 "소송 의도 확인"…운영수익 창출 주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와 부영호텔을 연결하는 지하통로를 둘러싼 법정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소송 이유 분석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는 13일 ICC JEJU의 주요사업인 MICE다목적 복합시설 확충사업 건축 부지와 ICC JEJU-부영호텔 지하연결통로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문광위 의원들은 장기간 진행 중인 지하연결통로 소유권 확인 소송 원인과 이유에 대해 불을 지폈다.

이경용 위원장은 "애초 부영과의 지하연결통로 계약서에 소유권 관계가 나와 있다"며 "특히 지하연결통로 개통으로 최고의 수혜자는 부영호텔인 만큼 소송 의도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하통로 소유권 등을 놓고 소송이 이어지면서 컨벤션센터를 찾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번 소송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운영하면서 공익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수익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고부가가치의 회의 유치를 많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컨벤션센터 도민주에 대한 매수 요청 민원이 많다"며 "주주 가운데 고령자 도민주를 우선 매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는 "지하연결통로에 대한 소송과 관련 준비를 철저히 해 대응해 나가겠다"며 "운영에 있어서도 자체 행사 유치와 함께 MICE 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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