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Z(배타적경계수역) 인근 해역에서 불법조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장비부족으로 단속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조업 혐의로 검거된 중국·일본 어선은 17척이지만 올들어 5월 현재까지 28척을 검거, 지난해 중국·일본과 어업협정 체결후 불법조업 단속건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장비개선은 없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해경은 현재 제주도 면적의 약 135배에 달하는 24만7437㎢를 관할하고 있지만 EEZ 인근 해역까지 나가서 단속할 수 있는 장비는 경비구난함 3척과 헬기 1대뿐으로 현실적으로 해상경비체제가 허술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해양경찰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현재 추가 배정될 계획은 없다”며 “하지만 항공순찰로 해상정보수집을 강화하는 한편 EEZ 인근 불법조업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을 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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