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대표 출두 (사진: MBC)

강남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13일, 경찰에 출석한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오후 10시께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을 폭행한 버닝썬 간부 장 모 씨의 행태가 폭로된 후 클럽 내 불법약물 사용, 강간, 몰카 등의 비위 의혹이 잇따라 쏟아진 상황.

이날 MBC 취재진은 버닝썬 직원이 주요 고객들에게 전송했던 모바일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약물 작업 끝났는데 언제 오냐"며 클럽 방문 의사를 묻는 버닝썬 직원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 충격을 안겼다.

이 직원은 쓰러진 여성을 유사 강간하는 정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고객들에게 수차례 전송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이에 대해 이문호 대표는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직원들의 설명은 달랐다.

버닝썬 전 직원 A씨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메인 테이블의 고객들이 약물을 복용하는 듯한 모습을 두세 번 봤다"며 "생수에 흰색 가루를 타서 마신 후 코를 풀거나 가루를 코로 들이켰다"고 구체적인 정황을 밝혔다.

버닝썬 대표의 경찰 출석 소식이 전해지며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대중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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