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강 작 '봄'.

KEB하나은행 지역자산화 프로젝트 일환 돌담갤러리 개관 기념전
경력단절 여성작가 발굴 나강 작가 '콜라보'…3월 12일까지 

KEB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 지하에 개관한 돌담갤러리서 개관 기념 나강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나강 초대전 '제주풍경'은 KEB하나은행의 지역자산화 프로젝트로 원도심의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주변 상권의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개관전의 주인공 나강 작가는 지난해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 여성작가 발굴지원전에 선정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나 작가는 결혼 후 20여년 간 창작활동을 중단했다가 다시 창작열을 불태우고 있다. 제주 정착 이후 낯선 땅에서 만난 자연을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이용해 화폭으로 승화시켰다.

나강 작 '여름'.

이번 '제주풍경'은 최근 유입되는 많은 이주민과 그로 인해 급변하는 제주의 환경, 이로 인한 갈등 등을 겪고 있는 제주에서 나 작가만의 예술적 시도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래서 작품 속 풍경은 우리 동네어귀의 한 편이기도 하고 어머니, 누이, 아이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옮겼다. 그들이 혹여 내가 만났지만 잘 알지 못하는 행인이거나 한 번 스친 인연이다 하더라도 그들의 진정성과 인간애에 마음이 열리는 긍정의 힘이 가득 담은 작품들로 구성했다.

KEB하나은행 문상도 제주영업본부장은 "진정성과 인간애에 마음이 열리는 긍정의 힘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문의=064-757-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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