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조합 사전선거운동 혐의 등으로 고발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합장 선거 출마예정자가 조합을 퇴사하면서 조합원 개인정보를 유출해 선거운동에 활용했다는 의혹 제기됐다.

제주감귤농협 등에 따르면 제주감협은 이번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는 전직 임원 S씨가 조합원 전화번호와 생일 등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가져가 조합원 동의 없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보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S씨가 감협을 퇴사하면서 조합원들의 생년월일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해 선거에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S씨는 "30년 이상 조합에서 근무하는 동안 알고 지냈던 지인들에게 명절 인사 등 조합장 선거와 관련 없이 통상적인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않았고, 조합원 개인정보를 악용한 것도 아니다. 그동안 직장생활과 사회 활동 등을 하면서 수첩에 메모하고, 휴대전화에 기록한 지인 등에게 일상적인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호 제주감협 조합장은 "개인 명의로 고발장을 제출한 것이 아니라, 현직 조합장이기 때문에 조합원 민원을 대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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