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셀프세차장이 급증하면서 안전시설 기준 정비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도내 한 셀프세차장으로,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도내 377곳 운영…소비자원 시설미비 등 접수
겨울철 바닥 결빙 주의 안내시설 보강 주문도

최근 개인이 자유롭게 세차할 수 있는 셀프세차장과 관련해 안전시설 미비로 사고 가능성을 우려하는 민원이 한국소비자원에 이어지고 있다. 

도내에서도 셀프세차장이 급증하는 추세인 만큼 안전시설 기준 정비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세차시설은 제주시 290곳, 서귀포시 87곳 등 377곳이다. 이중 지난해만 40곳이 문을 여는 등 셀프세차장이 최근 들어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최첨단장비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세차를 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차시 개인 세차용품으로도 세차가 가능해 셀프세차장 선호도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셀프세차장 이용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비해 안전시설이 미비하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세차장으로 진입하거나 세차를 끝낸 차량이 이동하는 과정에 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겨울철 세차장 바닥이 얼어붙어 미끄러질 수 있지만 주의를 요구하는 안내시설 등이 미비하다는 민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셀프세차장 안전시설 기준 강화를 위한 제도정비 등이 검토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셀프세차장이 늘어나면서 안전시설 미비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안전시설 기준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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