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도내 수필문단에 등단 소식이 속속 이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월간 「문예사조」1월호에 서귀포시 도순동 오인자씨가 월간 「문예사조」1월호에 수필 ‘단풍나무와 나’가 당선돼 등단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12월 「문예사조」로 수필가로 등단한 법무사 임무현씨(48)가 월간「문학 21」1월호에 수필 ‘불감증에 대하여’외 1편이 당선해 재등단했다.또 전직 교장 김봉육씨(64·한국지역사회교육 제주협의회 부회장)가 월간 「문예사조」2월호에 수필 ‘정낭돌’이 당선돼 수필가로 데뷔했다.
 오씨의 당선작 ‘단풍나무와 나’는 삶의 한 축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단풍나무에 얽힌 추억을 재미있게 엮어낸 작품으로 “글의 주제가 자연현상을 통해서 자기인생을 성찰하는 마음과 태도가 아름답고 진실한 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얻어냈다.

 임씨의 등단작 ‘불감증에 대하여’는 법적·도덕적으로 불감증에 걸린 현대인들의 갈등을 소재로 한 작품.심사위원 김제영·안도섭씨는 “삼단논법식으로 논리적인 문장에 절제를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김씨의 당선작 ‘정낭돌’은 제주의 민속안내와 관광 안내를 겸한 정낭돌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 제주인의 마음씨와 서로간의 믿음,그리고 순수한 애정을 담아낸 글이다.“문장이 역동적이며 꾸밈없이 전개되어 있어 호감을 준다”는게 심사위원 김시원·조봉제씨의 평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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