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담사이로".
제주대 미술학과 김방희 교수가 마이아트 갤러리가 주최하는 ‘마이 아트 페어(my @rt FAIR)1부전에 참가하고 있다. 김 교수는 마이아트페어에 ‘돌·바람-인상’을 주제로 ‘돌·인상’‘돌담사이로’‘돌담에서’등 8점의 조각을 선보인다.

김 교수는 지난 88년 제주대 교수로 부임해 올해로 14년째 제주생활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 ‘돌·바람-인상’은 제주생활 속에서 가까이 했던 돌과 바람의 인상을 조형화한 것이다.

제주의 돌담과 바람은 제주민은 물론 제주를 처음 찾는 이에게 강한 인상의 ‘덩어리’다.제주생활 속에서 줄곧 돌과 바람의 인상을 작품화한 김 교수는 이번에 돌을 하나 하나 쌓아올린 다음 그 위에 편안한 자세로 앉아있는 모습, 돌담 사이로 바람이 부는 흔적을 남긴 ‘돌담 사이로’, 세찬 바람이 지나가는 형상을 표현한 ‘돌·인상’ 등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느낌을 돌과 브론즈에 담았다.

미술평론가 서성록씨는 “김방희의 작품은 시련과 연단을 감수해온 구조몸체의 관대함에 있다. 시련과 인내, 그리고 용남과 관대함 사이에서 흐르는 비밀스런 함수를 찾아내는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마이아트페어는 오는 30일 개막해 6월말까지 계속된다. 전국의 80명이 4부로 나눠 아트페어에 참가하고 있다. 문의=02-723-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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