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발생량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반해 쓰레기 수거 인력과 장비는 크게 줄어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하루평균 420톤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하루 30톤가량 추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다 각종 도시개발에 의해 주택과 인구가 늘어나면서 쓰레기 발생량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각 동별 쓰레기 수거인원은 총 117명으로 정부 구조조정 이전인 98년 182명에 비해 65명 감축됐다. 또한 청소차량도 98년 53대에서 38대로 줄어든데다 현재 보유차량 15대정도가 노후돼 교체가 시급한 상태다.

이 때문에 쓰레기 처리를 위해 공공근로자와 동사무소 직원 등이 동원되고 있으나 늘어나는 쓰레기를 전량 소화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실제로 시청후문 대학로 주변과 일도1동 신흥로 주변지역 등의 경우 야간에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지만 인력·장비 부족으로 쓰레기 처리에 허덕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처리를 위한 별도의 대책과 청소장비의 확충 및 현대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주민 스스로 청소하는 시범지역 선정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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