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선·김옥련·부덕량·부춘화·최정숙 등 제주 인물 포함
여가부 357명 활약상 담아…국립여성사전시관 등 제공

여성이라 나라를 구하지 못할 것이 없고 계몽이 나라를 살릴 힘이라 믿고 나선 고수선(애국장), 최정숙(대통령 표창) 선생과 일제 수탈에 적극적으로 맞서며 여성 주도로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인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이끈 부춘화·김옥련·부덕량 해녀 등 여성 독립운동가 357명의 활약상을 담은 달력이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15일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여성독립운동가 달력'을 제작했다. 일제 강점기에서 독립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지만 시대적 차별과 후손 등 증명할 이가 없다는 이유로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노력과 활동을 기리기 위한 작업이다.

지난해 11월까지 훈장이나 포상을 받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주요 활동 등을 가나다 순으로 담았다.

제주 고수선 선생은 1월 7일, 김옥련 해녀는 3월 13일, 부덕량 해녀와 부춘화 해녀는 각각 6월6일과 7일의 얼굴로 소개됐다. 최정숙 선생은 12월 7일이다.

독립운동가와 별개로, 대한민국애국부인회, 상해대한애국부인회, 대한여자애국단, 송죽회, 근우회, 한국혁명여성동맹 등 6곳도 달력에 담았다.

달력은 전국 박물관과 지방자치단체, 여성단체 등에 배포되며, 여성가족부와 국립여성사전시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 5명에 대한 독립유공자 추가 서훈이 진행중이다.

현재 국가보훈처에서 진행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서훈 심사 명단에 고 강평국, 김진현, 이경선, 고연홍, 박재하 선생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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