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안내소가 통역원 등 인력 부족으로 외국인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버스터미널에 위치한 관광안내소. 이은지 기자

제주시 4곳·서귀포시 5곳 통역원 20명 불과
연동 1명 불과…이용객 국적 분석 배치 지적 

국내외 관광객 편의를 위해 운영하는 제주관광안내소가 통역 인력 부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운영중인 관광안내소는 용두암, 제주시 버스터미널, 탑동, 연동 등  제주시 4곳, 종합관광안내소(천지연), 정방폭포, 주상절리대, 천제연폭포, 제주월드컵경기장 등 서귀포시 5곳으로 모두 9곳이다.

지난해 제주시 지역 관광안내소를 찾은 방문객은 10만209명, 서귀포시 지역 이용객은 9만9379명으로 모두 19만9588명이다. 

이 가운데 서귀포시 종합관광안내소가 4만3375명으로 가장 많았고, 용두암 4만3295명, 제주시 버스터미널 3만8145명, 주상절리 2만1580명, 정방폭포 1만6848명, 천제연폭포 1만6034명, 탑동 1만5520명, 연동 3249명, 월드컵경기장 1542명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통역안내사는 중국어 10명, 일본어 7명, 영어 3명으로 20명에 불과하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통역사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곳은 제주시 버스터미널 1곳뿐이다.

서귀포시 종합관광안내소에는 일본어 통역원이, 용두암·탑동·정방폭포·주상절리대·천제연폭포·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영어 통역원이 없어 외국인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시 연동 관광안내소 통역사는 1명에 불과해 통역사가 쉬는 날이면 제주시 지역 다른 통역사가 대체 투입되고 있다. 

이에 관광안내소 이용객 국적을 분석해 통역사를 배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주시·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시는 올해 관광안내소 통역사 1명을 모집하고 있다. 제주시지역은 인력 충원을 논의하고 있다"며 "도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통역사 충원과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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