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제공.

제주시 대기자 140여명 장비 확충 요구
서귀포시는 1명 불과…사업 홍보 대책도 

제주도가 라돈 피해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라돈측정기 무료대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장비 부족 등으로 효과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도는 지난해 8월부터 제주시 8대, 서귀포시 4대 등 12대를 각각 비치하고 실내공기질 간이측정기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하지만 라돈측정기를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는 제주시 지역 대기자는 140여명으로 파악됐다. 측정기가 부족하다보니 대기기간만 3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여를 희망하는 도민들은 한번 측정하기 위해 10∼20만원 상당의 고가 제품을 구입하기가 부담스러워 대여를 신청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서귀포시 지역 대기자는 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라돈측정기 무료 대여사업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다보니 대여 신청자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라돈측정기 대여사업 정착을 위한 장비 확충은 물론 적극적인 사업 홍보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라돈측정기 대여사업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기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다음달 측정기 23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라돈측정기 대여는 제주시 환경지도과와 서귀포시 녹색환경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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