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지원하는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의 예산과 참여기업이 저조해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형 프랜차이즈사업 예산은 2017년 1억원, 지난해 6000만원, 올해 4000만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형 프랜차이즈사업 선정 기업은 2011년 4개, 2012년 4개, 2013년 4개, 2014년 2개, 2015년 4개, 2016년 2개, 지난해 2개로 모두 22개다. 2017년 선정기업은 없었다.

매년 신청·선정기업이 예상보다 적어 예산과 사업 규모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도는 올해 신규기업에 2000만원을, 기존 우수 기업에 1000만원씩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신규기업 지원금은 1200만원, 기존 기업 지원금은 1000만원 줄어들었다.

이처럼 매년 참여기업이 저조한 이유는 프랜차이즈 사업 기반을 갖춘 기업이 부족하고 다른 사업과 비교해 차별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장 디자인 등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지원사업은 올해 수요가 많아 예산이 증액됐다.

제주형 프랜차이즈 사업도 브랜드 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업체들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원치 않아 사업 신청 자체를 꺼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매년 유관기관과 언론 등을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있지만 다른 사업에 밀려 신청건수가 저조하다"며 "좋은 취지의 사업인만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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