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미분양 2016년 12월 276호에서 지난해 12월 1295호로 급증
규제강화 부동산경기 침체 등 영향 제주도 T/F팀 구성 대책 마련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미분양주택이 급증하면서 도내 건설업체가 위기에 놓이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내 미분양 주택은 지난 2016년 12월 271호를 시작으로 2017년 1월 353호, 5월 971호, 9월 1,021호, 11월 1,183호 12월 1,271호로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2018년 3월 1,339호, 6월 1299호, 9월 1275호, 10월 1,226호, 11월 1265호, 12월 1295호로 1300호를 육박했다.

그나마 신구간 등의 영향으로 올해 1월 1187호로 감소했지만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다시 증가할 우려를 낳고 있다.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대출규제 및 보유세 강화로 미분양 주택해소 어려움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고분양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거래 절벽 현상발생 △호황기에 편승한 입주여건 불량 외곽지역의 미분양 해소 저조 등 여러 여건이 복합 작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다양한 요인들을 검토하고 주택건설경기 활성화와 연계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시행하기 위해 관련 단체·기관 및 전문가 등으로 T/F팀을 구성해 미분양 해소시까지 월 1회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T/F팀에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 개발공사 등이 참여해 보다 정확한 미분양 진단과 대안마련을 위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건축허가 공동주택도 공급년도별, 지역별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양문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T/F팀에서 발굴된 다양한 정책의 수행으로 미분양주택의 해소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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