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공항 참여방안 연구용역 이달 발주 11월 완료키로
타 공항 운영사례 분석 제도개선 방안 등 종합적 논리 마련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수립중인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운영권 참여를 추진, 관철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는 '제주지역 공항 운영권 참여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당초 지난해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국토부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용역 실시에 따라 보류됐다가 최근 국토부가 기본계획수립에 나섬에 따라 재추진하는 것이다.

도는 용역을 통해 제주 제2공항과 함께 기존 제주국제공항도 포함한 제주지역 공항 운영권 참여방안을 마련하고, 국토부 기본계획에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기본계획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오는 25일 용역을 긴급 발주해 11월께 최종결과를 보고받을 방침이다.

도는 운영권 참여 기본구상이 완료되면 국토부의 기본계획이 종료되는 6월 이전에 반영하고, 11월 용역 종료 이후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세부사항은 보완할 계획이다.

도는 용역을 통해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등 공항 각종 시설의 운영 및 유지·보수 방안, 타 공항 운영사례 분석, 상위계획 검토, 제도개선 방안, 종합적 논리개발 등을 도출할 예정이다. 단, 제주지방항공청이 담당하는 항공관제 및 CIQ(세관·출입관리·검역)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는 공항 운영권 확보 방안으로 △민간에 제2공항 운영위탁 후 일정지분 투자 방안 △제주공항공사(가칭) 설립 후 제2공항 완전 운영 방안 △제2공항 포함 현 제주공항 운영권 일부 확보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역 공항 운영권 참여를 통해 확보되는 이익에 대해서는 제2공항 사업 예정지 주민들과 도민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지역 공항 운영 참여는 도민의 주도권 확보와 지역주민 이익 창출을 위해 기본계획에 반영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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