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공립미술관 3개소 릴레이 전시 개최

서귀포시 소재 공립미술관들이 ‘예술의 두루나눔’을 위해 릴레이 전시를 개최한다.

서귀포시는 공립미술관 3개소(기당·이중섭미술관, 소암기념관)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해 ‘기증’을 주제로 미술관 릴레이 기증 전시 및 세미나를 추진한고 밝혔다. 이번 공동 전시 기획은 이번달 27일 기당미술관을 시작으로 다음달 6일 소암기념관, 4월엔 이중섭미술관과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기당미술관은 작품을 기증한 127명 287점 중 50여점을 선별해 기획전시실에서 4월 24일까지 운영된다. 1987년부터 올해까지 기증을 통해 기당미술관을 함께 만들어온 사람들에 대한 예우이자 헌사로써 전시 제목을 ‘특별히 베풀어 잘 대접한다’는 의미의 ‘향연 : 기당을 만들어온 사람들’로 정했고 ‘기증’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려 올바른 기증문화 정착과 확산을 도모한다.

소암미술관에서는 ‘예술의 두루나눔 고(故)청원 변성근 선생 기증작’ 전시를 다음달 6일부터 개최한다. 미술관 기증자 중 가장 많은 작품을 기증한 변성근 작품총 154점 중 중요 작품을 선별해 4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소암미술관은 650여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487점이 기증 작품으로 구입건의 3배가 넘는다. 개막을 다음달 6일 오후3시로 개막행사 후 다과 및 전시 관람이 있을 예정이다.

이중섭미술관에서는 ‘나눔의 행복,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기증작 전시를 4월 24일부터,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했던 작가들이 기증한 작품들로만 구성된 입주 작가 기증작품전 ‘아름다운 선물’을 4월 20일부터 시작한다.

‘기증’으로 예술을 모든 사람들과 두루 나누고자 마련된 이번 릴레이 전시를 통해 문화도시 서귀포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나눔문화 확산의 사회적 분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미술관별 상호 협력 및 유기적 연계운영으로 서귀포 시민들의 일상 속에 작은 쉼표를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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