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로변의 월파방지벽에 대한 미관 개선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북제주군은 함덕·고내·한림지역에 해안도로를 개설하면서 파도에 의한 인근 주택가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월파방지벽을 시설했다.

 그러나 함덕 873m, 고내 300m, 한림 263m의 월파방지벽이 콘크리트 색깔로만 단순하게 치장됨으로써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못한채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례로 함덕해안도로의 경우 인근에 해수욕장을 끼고 있지만 월파방지벽 벽면에 바다풍경등 주변 경관과 어울릴수 있는 디자인 작업이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지역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월파방지벽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벽면에 해녀·초가집·오름등 지역의 특성을 살릴수 있는 환경디자인 채색작업이 실시돼야 한다고 행정당국에 주문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35·함덕리)는“월파방지벽의 벽면이 콘크리트 회색으로만 치장돼 있다”며“지역에 맞는 소재를 선택, 관광코스로 이용되는 해안도로의 기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군 관계자는“군건축위원회·전문가등의 자문을 거쳐 해안도로 이미지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박훈석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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