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제주시내 칼호텔서 '제103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개최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미중의 패권전쟁, 한국, 제주의 기회는" 주제강연

'제103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이 지난 22일 제주시 칼호텔에서 도내 기관단체장 및 기업체 대표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 주최, 제주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제주은행·제주농협이 후원하는 '제103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에는 중국경제 전문가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미·중의 패권전쟁, 한국과 제주의 기회는'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전병서 소장은 "지난해 7월 기준으로 미·중 수출통계 등 각종 자표를 분석한 결과 중국이 미국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미국은 제조업이 우세한 중국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적 대국굴기를 통해 경제력이 곧 군사력으로 이어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은 중국이 대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견제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중 패권 전쟁에 따른 한국의 3가지 기회로 내수 및 수입확대, 금융개방 확대, 첨단기술 확대가 있다"며 "이에 대중국 전략을 5년, 10년 단위로 목표를 정하고 중국이 부족한 분야인 반도체를 비롯한 소재, 디스플레이, 전지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계속 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중국의 개혁개방과 글로벌화, 경쟁력의 성장은 중국관광객 즉 요커의 해외관광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한국을 비롯한 제주를 찾는 요커의 만족도는 다른 국가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관광은 서비스 문화이며 우리 문화를 알리기 보다는 상대방의 문화를 먼저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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