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문선씨(가운데)와 동료 통역도우미들이 공항 로비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있다.<김영학 기자>
“난까 오데츠다이 시마쇼우카(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제주도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에서 만난 강문선씨(23·남제주군 대정읍)가 도움이 필요한 외국관광객을 만났을 때 말하는 첫마디다.

강씨처럼 제주공항에서 외국인 여행객 안내 및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통역도우미는 21명.

이들은 노동부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 7일부터 하루 4시간씩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은 노동부가 청소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 재학생 등에게 다양한 직업선택 및 현장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제주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 재학중인 강씨는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들을 이번 연수생활을 통해 직접 경험하고 있다”며 “연수기간이 6개월로 짧고 한곳에서만 연수를 받아야 하는 점은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고용안정센터 관계자는 “시행초기에는 홍보부족으로 참여희망자가 적었으나 지금은 많이 증가했다”며 “현재 연수참가자는 444명으로 월30만원의 연수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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