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춘광 의원, 한영진 의원

윤춘광 의원, 제주시·서귀포시 업무보고 자리서 제기
한영진 의원, “복지사각지대 발굴 민간단체보다 저조”

제주특별자치도가 서귀포의료원 부설 요양병원 건립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극심한 주차난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춘광 의원(동홍동)은 25일 제369회 임시회 제주시·서귀포시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서귀포 요양병원 신축에 따른 주차문제를 우려했다.

윤 의원은 “100병상을 갖춘 서귀포 요양병원을 신축하겠다고 하는데, 서귀포 중심지에 할 것인가”라며 “지금도 주차면이 부족한 곳에 100병상 규모의 요양병원을 지을 발상을 어떻게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서귀포의료원은 지금도 주차장이 부족해서 난리다. 지하 주차장을 만든다고 해서 해결하기 힘들다”며 “땅을 사서라도 변두리에 정말 요양원답게 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방문간호사 등에 대한 임금을 보면 수당도 없고, 호봉제도 없고 겨우 생활임금 수준에 맞추고 있는 실정”이라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한영진 의원(비례대표)은 복지사각지대 발굴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한 의원은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역할이 막중한 것 같다”며 “지난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위기가정 등에 지원한 비용이 17억원 정도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시도 위기가정 등에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민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며 “위기가정 지원제도를 모르거나 심사 및 절차가 까다로워 신청을 기피하는 분도 있는 만큼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오금자 서귀포보건소장은 서귀포 요양병원 신축과 관련해 “제주도에서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며 “지적한 문제에 대해서는 도에 전달하고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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