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민구 의원, 양윤겅 서귀포시장, 홍명환 의원, 김황국 의원, 강철남 의원

도의회 행정자치위 서귀포시 업무보고
정민구 "민·관·군 상생 협의회 참여해야"
홍명환 "2공항 주변 토지 거래 전수조사"
김황국 "재활용 도움센터 운영방식 개선"
강철남 "자동 주차 시스템 주차난 해소"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나타난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가동하고 있는 '민·관·군 상생 협의회'에 서귀포시가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제주도의회가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국무조정실과 제주도, 해군본부, 제주기지전대, 강정마을회가 참여하는 민·관·군 상생 협의회가 최근 1차 실무급 회의를 열고 출범했다.

민·관·군 상생협의회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사업, 마을과 해군이 상생하는 협력 사업 등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민구 의원(삼도1동·삼도2동)은 25일 열린 제369회 임시회 서귀포시 업무보고 자리에서 "강정마을 갈등 해결 등을 위해 서귀포시가 나서야 하는데 민·관·군 상생 협의회에 서귀포시가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상생 협의회는 강정 주민이 건의해서 구성된 조직"이라며 "일선 행정기관인 서귀포시도 참여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 지역에서 이뤄지는 토지거래 내역 전수 조사, 재활용도움센터 운영 방식 개선 방안 마련 등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홍명환 의원(이도2동갑)은 "제2공항 발표 당시 성산읍 지역 토지거래가 언론이 보도한 것과 국회가 발표한 자료가 달라 어느 것이 정확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개발을 틈탄 부동산 투기 등을 막기 위해 제2공항 주변지역 부동산 거래 실태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김황국 의원(용담1동·용담2동)은 "플라스틱 병의 경우 클린하우스에 배출할 때는 비닐 라벨을 제거하지 않고 있고, 재활용 도움센터에서는 제거해야만 배출할 수 있다"며 "재활용도움센터에 따라 시민에게 제거할 것을 요구하거나, 도움센터 상주 인력이 처리하는 등 다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철남 의원(연동을)은 "차량번호 자동인식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자동차를 주차하는 '스태커크레인 주차타워 시스템'을 도입하면 주차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태커크레인 주차타워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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