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사 결과 2269명 중 57% 달해
최고령 91세·최연소 33세…남성해녀 4명

제주시 지역 해녀의 절반 이상이 7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해말 기준 어촌계 소속으로 물질작업에 종사하는 현직 해녀 수를 조사한 결과 2269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7년말 2292명과 비교해 23명 줄어든 수치다.

시는 지난해 신규 해녀 16명이 가입하면서 해녀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고령해녀의 자연 감소 및 다른 지역 전출 등으로 해녀 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시에 등록된 해녀를 연령별로 보면 30대 11명(0.5%), 40대 27명(1.2%), 50대 248명(10.9%), 60대 686명(30.2%), 70대 900명(39.7%), 80세 이상 397명(17.5%)으로 70세 이상 고령해녀가 57.2%(1297명)를 차지했다.

현업 최고령은 한림읍 비양어촌계 소속 91세 해녀며, 최연소는 한림읍 금능어촌계 소속 33세 해녀다.

남성해녀는 애월읍, 추자면, 용담2동 등에서 물질을 하는 4명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이번 해녀 현황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규 해녀 양성 및 해녀 복리증진 등 21개 사업에 66억14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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