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아야 할 아이들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운 걸 보면 가슴이 아파요. 벌써 IMF를 잊고 흥청대는 사회가 원망스러워요”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결식아동들의 배고픔을 방치하는 것은 미래의 독소를 기르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알뜰 바자회를 마련했다.

동광초등학교 어머니회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교정에서 알뜰 바자회를 개최했다.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것이다.

어머니회는 이날 그동안 아·나·바·다(아끼고 나누고 바꿔쓰고 다시 쓰고)운동의 일환으로 그동안 모아온 재활용품과 수집물품을 판매하고 먹거리 장터도 만들었다. 수익금은 모두 결식아동 지원금으로 쓰여진다.

고성휴 동광교 교장은 “세상이 좋아졌다는 데도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결식아동들이 많다.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광교는 바자회가 끝난 후 학부모팀과 교직원팀으로 나눠 발야구·배구·계주 등의 종목으로 한마음 체육대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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