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북한 비핵화 조치 미국 종전선언이 핵심 
27일 만찬을 시작으로 1박2일 일정 소화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세기의 담판’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26일 전용열차와 전용기를 이용해 각각 도착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8개월여 만에 마련되는 이번 회담의 핵심 화두는 북한의 핵시설 동결·폐기 등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종전선언 등 상응 조치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미국의 상응조치를 전제로 한 영변 핵시설 폐기 용의를 밝힌 바 있는 만큼 양 국 정상은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긴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에 대한 진전이 필요한 만큼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구체적 조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6·12 정상회담에서 하지 못한 종전선언이 어떤 형식으로든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북한과 미국 양국 간 종전선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핵·미사일 실험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조치와 남북경협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 등을 요구하면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1박 2일 간 일정을 마치고 오는 28일 내 놓을 ‘하노이 합의문’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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