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말부터 가공식품·패스트푸드 등 가격 줄줄이 인상
임대료·인건비 상승…"하락 요인 미반영 부담 전가" 지적도

지난해 말부터 가공식품, 음료, 패스트푸드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식품 가격과 외식비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인건비와 임대료, 원재료 값 상승 등이 이유다. 하지만 하락 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거세다.

26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콜라와 된장, 카레, 냉동만두 등 14개 품목 가격이 올 1월 올랐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된장(9.8%), 콜라(9.7%), 생수(6.8%), 즉석밥(5.6%), 컵라면(3.4%) 등의 상승폭이 높았다.

아이스크림 등 제과류도 인상 대열에 섰다. 롯데제과는 3월 1일부터 나뚜루 등 아이스크림 및 디저트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편의점 전용 아이스크림류도 4월 1일부터 가격을 올린다.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파스쿠찌와 탐앤탐스, 이디야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햄버거, 샌드위치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가격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주요 햄버거 브랜드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등이 일제히 가격을 올린 데 이달 들어 맥도날드가 다시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써브웨이도 지난 1일부터 샌드위치를 포함한 21개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소비자단체가 나서 자제를 촉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이하 감시센터)는 최근 가공식품·패스트푸드 등의 가격을 수시로 인상하는 업계의 행태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는 행위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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