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미 5명.고산 4명 각축…27일 마감 후 기호 추첨
28~3월12일 공식 선거운동 가능, 치열경쟁 예고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만 31개 조합·61명이 출사표를 던지는 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 지역 32개 조합의 수장을 뽑는 3·13선거 후보자 등록과 동시에 공식 선거전이 시작됐다.

이날 하루만 23개 농협에서 48명이 등록했다. 6개 수협·9명, 2개 산림조합은 각각 2명이 등록을 마쳤다.

등록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하루 위미농협 조합장 후보만 5명, 고산농협도 4명이 등록하며 각축전을 예고했다.

구좌·애월·한림농협과 서귀포시축협이 각각 3명이 등록했다.

출마 의사를 밝힌 현직 조합장과 후보군 중 일부가 등록을 하지 않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등록이 마감되면 후보자의 기호가 추첨을 통해 결정하게 된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오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본 투표 시간은 3월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현직 조합장은 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부터 선거 전날인 3월12일까지만 직무가 정지된다.

선거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치러진다.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 가능하며, 배우자 등 가족과 선거사무소 등의 선거운동은 허용되지 않는다. 선거운동 대상은 선거권을 지닌 조합원으로 한정된다. 선거운동 방식도 선거공보와 벽보, 어깨띠·윗옷·소품, 전화, 정보통신망, 명함만 가능하다.

선거벽보는 조합의 주된 사무소와 지사무소의 건물 또는 게시판에만 걸어야 한다. 명함도 다수인이 왕래하거나 집합하는 공개된 장소에서 선거인에게 직접 줄 수 있으나 병원·종교시설·극장 안, 조합 사무소 건물 안 등에서는 배포할 수 없다.

선거인명부는 선거일 10일 전인 오는 3월 3일 확정된다. 도선관위는 오는 3월 5일까지 선거공보가 동봉된 투표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제주 지역 조합장선거는 농협(축협·품목 포함) 23곳, 수협 7곳, 산림조합 2곳 등 32개 조합 중 단독출마 조합을 제외한 조합에서 일제히 처리진다.

조합현황통계 자료 상 제주지역 전체 조합의 구성원수는 10만4027명(법인 포함)이다. 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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