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6일 비공개 당·정 협의서 도민의견 수렴 약속 
구체적 방안마련, 제주도 역할 ‘중요’…논의 방향 ‘관심’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과 관련 절차적 투명성과 정당성 확보를 통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제주 제2공항을 건설문제를 둘러싼 갈등 완화에 단초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는 지난 26일 조정식 정책위 의장, 한정애 수석부의장, 제주출신 국회의원 3인과,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을 비롯한, 김경욱 기획조정실장, 권용복 항공정책실장, 김용석 공항항행정책관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당·정 협의회를 개최,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마찰과 대립이 장기화 되는 데 대한 합의에 나섰다.

국회 강창일(제주시갑)·오영훈(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의원은 27일 제주 제2공항 사업 추진에 대한 당·정 협의 결과, 절차적 투명성과 정당성 확보를 위한 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음을 우려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검토위원회 활동을 2개월 간 추가 운영하고, 검토위 활동 과정에 자료가 미제출 등 비공개 우려에 대해 반대위 측 검토에 따른 자료요구에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

동시에 기본계획 수립과정에 반대대책위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충분한 의견 개진을 위해 자문위원회 등 참여를 보장키로 하는 동시에 국토부는 도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각종 토론회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요청되는 토론회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국토부는 향후 제주 제2공항 추진에 있어 제주도가 합리적·객관적 절차에 의해 도민 등이 의견 수렴해 제출할 경우 이를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 존중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민의견을 수렴할 구체적 방안마련에 대한 제주도의 역할이 대두되는 가운데, 제2공항 건설 추진 과 관련한 정책결정에 제주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국토부의 첫 입장 표명이 있은 만큼 입장차를 히기 위한 논의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