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소비자상담 분석 결과

한국소비자원 분석 결과…침대·투자자문 관련 전년대비 늘어
계약 불만 ↑·60대 이상 피해구제 증가 반면 20대 이하 감소

제주 지역 소비자들은 '이동'과 '배송' 등 지리적 영향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라돈 파문'을 겪었던 침대 외에 투자자문·컨설팅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의 '제주지역 소비자상담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 상담 건수는 총 7521건으로 전년 대비 3.9%(281건) 증가했다.

이동전화서비스(241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76건), 침대(168건), 택배화물운송서비스(166건), 스마트폰(157건) 순으로 상담접수가 많았다.

이동전화서비스 상담 10건 중 6건(61.4%),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10건 중 7건(74.4%), 택배화물운송서비스는 2건 중 1건(55.4%)이 계약 관련 불만이었다.

침대는 안전(48.2%)과 품질·AS(23.8%) 상담이 많았다. 스마트폰도 품질·AS(41.4%)과 계약과 관련한 불만(36.3%) 상담 비율이 높았다.

침대는 2017년 27건이던 상담이 지난해 168건으로 늘어나는 등 안전문제에 민감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했다. 투자자문·컨설팅 불만 상담도 지난해만 60건 진행되는 등 전년 12건에 비해 급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963건·30대 1863건 등 주요 소비자층이 불만 상담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60대 이상 고령소비자 상담도 799건(11.7%)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피해 구제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소비자 상담 증가율은 전년대비 10.7%포인트였던데 반해 10대 이하와 20대는 각각 48.3%·9.3% 감소하는 등 소비자상담 관련 홍보·교육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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