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하도리 환경개선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
해안도로 통수기능 확대 검토…악취 해결 관심

제주시 하도리 철새도래지 방조제(해안도로) 시설 위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 시설된 방조제(해안도로)로 파래가 다량 발생하고 악취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환경개선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시에 따르면 하도리 철새도래지와 하도해수욕장 사이에는 방조제가 설치돼 있다.

그런데 방조제 해수유통구로 인해 해수 정온이 불량하고 수질오염 등으로 인한 파래와 악취가 발생,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역주민들은 지난 2017년 6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구좌읍을 방문할 때도 방조제 수문 설치를 건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 하도리 철새도래지 방조제(해안도로) 시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8877만원을 투입해 하도철새도래지 환경개선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으며, 오는 9월까지 철새도래지 주변지역 현황조사 및 분석, 방조제 현황 및 문제점 분석, 지역주민 동향조사, 수문 등 시설보강 타당성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철새도래지 방조제 통수기능 확대로 수질오염을 차단, 파래와 악취 민원 등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장기간 이어져온 하도리 철새도래지 악취 민원이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하도철새도래지 방조제 시설로 물 흐름이 좋지 않아 파래와 악취가 발생한다는 민원이 수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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