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다음달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27일 당부했다.

이날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산불과 화재, 황사·미세먼지, 해빙기 안전사고, 대설 등 5가지 재난으로 인한 사고 발생 건수나 사망자 수가 다른 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의 경우 건조한 날씨와 계절풍의 영향 등으로 일 년 중 3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원인별로 입산자 실화나 논·밭두렁 등을 태우다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이나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화기 취급에 주의하고 부득이하게 논·밭두렁을 태울 경우 산림부서의 허가를 받은 후 실시해야 한다.

또한 연중 3월은 화재가 가장 많은 달로 겨울철 보다 오히려 화재 발생이 많다.

특히 최근 5년간 평균 3349건(64%)의 화재가 담배꽁초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황사와 미세먼지도 주의해야 한다.

3월은 고비사막과 내몽골 등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생한 황사 유입이 가장 잦고 계절풍을 타고 날아오는 각종 먼지와 꽃가루 등의 영향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황사·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창문 등을 닫아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활동을 삼가야 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재난 안전사고에 대해 각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중점 관리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전에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비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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