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행자위 27일 노인 자원봉사 활동 진흥 전문가 토론회 개최
이금룡 교수 주제발표 통해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 제안

제주지역 노인자원봉사자의 자긍심 고취와 노인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 및 정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는 27일 제주특별자치도 노인 자원봉사 활동 진흥 조례 제정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금룡 상명대 교수(한국자원봉사학회장)는 '한국노인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모색'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도 노인자원봉사활동은 대한노인회의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경로당 중심의 노인자원봉사클럽 이외에는 지원받는 사업이 없다"며 "제주도의 2019년도 시행계획에서도 노인자원봉사활동과 관련한 사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지역단위의 풀뿌리 자원봉사단체 및 시설을 중심으로 지역현장의 생활 행정서비스, 생활경제, 생활복지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며 "우리나라 지방분권 개혁의 과제로서 비경쟁적이며 중앙집권적인 정책패러다임의 한계를 극복해 지역주민의 자치력 향상이나 자발적 지역공동체의 성장을 도모할 기회와 인프라를 제공하는 지역단위의 자원봉사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도의 노인자원봉사 진흥을 위한 조례 개정을 위해 노인자원봉사 활동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지역사회의 실정에 맞는 조례 제정 및 개정을 통해 협력적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노인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문가 토론회는 100세 시대 도래 및 65세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 등을 감안할 때, 노인 자원봉사 활동의 진흥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관심은 미비,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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