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한 '정월대보름들불축제'가 3월 7일부터 10까지 제주 새별오름에서 열린다.

제주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한 축제로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초 봄 사이 목야지 들판에 불을 놓았던 '방애'라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상품화해 만들어졌다. 

1997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해 2018년 21회째를 맞는 들불축제는 1999년 3회 개최를 계기로 제주의 겨울철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해왔다. 그 명성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국외에까지 알려지게 되면서 2001년부터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로 개최되고 있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처음으로 개최하기 시작해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열려온 제주들불축제는 개최역사 18년 동안 2011년 단 한차례를 제외하곤 매해 개최됐다. 2011년은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했던 시기로 구제역으로부터 청정 제주를 사수하기 위해 축제를 개최하지 않았다. 

제주들불축제는 겨울철 관광비수기 도외 관광객 유치의 효자노릇을 해왔다. 당시 제주의 겨울철은 이렇다할 관광상품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웅장한 불구경을 할 수 있는 축제가 생김으로써 입도 관광객들이 크게 늘기 시작한 것이다. 첫 회부터 반응이 좋아 들불축제는 연례축제로 개최가 가능했고, 회를 거듭하며 축제기간도 하루에서 이틀로 다시 4일로 늘어났고, 관광객들의 욕구에 부응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하며 업그레이드 시켜왔다. 소문난 축제로 발전하면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교류도시 공연단을 초청하여 춤과 노래, 무예 등 외국의 문화예술 공연무대가 인기를 끌게 되면서 들불축제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일약 국제적인 축제로 도약하게 됐다.

이 축제에서는 음악회와 제주도민의 들불 프린지 무대, 교류교시 특별공연 등을 볼 수 있으며 오름불 놓기, 제주의 소릿길 체험, 들불 연날리기 등의 체험 행사 또한 준비되어있다. 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달집 만들기 경연대회, 듬돌들기 경연대회 등의 여러 경연행사가 준비돼 있다.

제주들불축제는 제주의 새봄을 알리는 희망의 축제로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의 의미를 안고 더욱 다채롭고 화려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 제주중앙여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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