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등록 마감 결과 위미농협 5명 최대 접전
5개 농·축·수협 단독출마…여성 1명·평균 58.39세

오는 3월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경쟁률은 평균 2.3대 1을 기록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26·27일 제주시·서귀포시 지역 농·수·축협과 산림조합 후보자등록을 마감한 결과 32개 조합에서 74명이 등록했다.

지난 1회 선거 31개 조합·71명과 비교해 1개 조합·3명이 늘었다.  이번 선거에서 부터 어류양식수협이 포함되며 2명이 후보가 경쟁한다.

이 가운데 남원·안덕농협과 제주축협, 제주시·서귀포시수협은 단독출마로 선거를 치르지 않는다. 제주축협은 고성남 조합장이 불출마하면서 강승호 전 이사가 무혈 입성했다.

제주시·서귀포시수협은 각각 김성보·김미자 현직 조합장이 나란히 2선 고지를 먼저 넘었다. 남원농협과 안덕농협도 현직인 김문일·유봉성 조합장만 입후보하며 선거를 치르지 않는다.

현직조합장이 일찌감치 불출마 선언을 한 위미농협에는 5명이 후보 등록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가장 높은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구좌·고산농협은 현직 조합장을 포함한 4명의 후보가 최종 낙점을 가린다.

제주시·애월·한림·대정·서귀포·제주감귤조합과 서귀포시축협도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조천농협을 포함한 17개 조합은 양자대결 구도로 등락을 놓고 팽팽히 맞선다.

후보자 중 50대가 40명으로 전체 절반이 넘는 등 비교적 젊어졌다. 40대도 3명이나 입후보했다. 이번 선거 후보자 평균 연령은 58.39세다. 지난 1회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도 서귀포 수협 김미자 후보만 유일한 여성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등록후보들은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13일간 공식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법정선거운동 범위 내에서 후보자 본인만 가능하다. 선거인명부는 오는 3월 3일 확정된다. 도내에서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조합은 제주감귤농협으로 1만971명이고, 가장 적은 조합은 추자도수협으로 3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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