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와 직장노조가 동시에 파업에 돌입, 건강보험 관련 민원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 지역의료보험노조 제주본부(본부장 서군택)와 직장의료보험노조 제주지부(지부장 오승헌)에 따르면 지역노조는 지난 23일부터, 직장노조는 27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도내 파업 참가자는 지역노조 71명, 직장노조 25명으로 이날 오전 전원 상경, ‘생활임금 쟁취, 단체협상 이행’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가했다.

양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비노조원 22명(지역 14명·직장 8명)이 건강보험증 교부와 보험료 고지 및 징수 업무를 보고 있으나 민원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또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 운영이 멈춰 전화 민원은 아예 불통 상태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 직원의 80%가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노조원과 간부직원들이 긴급한 업무만 처리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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