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적의 크루즈선 '퀸 메리 Ⅱ호(Queen MaryⅡ)호'는 2일 오전 8시 관광객 2400여명을 태우고 강정 크루즈항에 입항했다.

제주도·강정마을 관광객 맞이 환영식 등 개최
터미널 앞에서 한복·해녀 전통의상 등도 체험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14만t급의 크루즈 선박이 입항, 강정마을회와 제주도 등이 첫 크루즈 관광객을 맞았다.

영국 국적의 크루즈선 '퀸 메리 Ⅱ호(Queen MaryⅡ)호'는 2일 오전 8시 관광객 2400여명을 태우고 강정 크루즈항에 입항했다.

제주도와 강정마을은 공동으로 퀸 메리Ⅱ호가 입항하는 강정 크루즈 항에서 크루즈 관광객 맞이 환영 행사 등을 진행했다.

크루즈에서 내린 관광객들은 1.2㎞ 길이의 무빙워크를 이용해 크루즈터미널까지 걸어서 이동한 후 크루즈터미널에서 검역·입국·세관 등의 절차를 거쳐 입국했다.

이날 도와 강정마을은 퀸 메리 Ⅱ호를 타고 제주에 첫 발을 내딛은 입도 관광객에게 꽃목걸이와 기념품을 했고, 해군 군악대 식전 공연과 강정마을 걸궁팀·사물놀이 공연 등 환영 행사가 열렸다.

또 크루즈 여객터미널 앞 마당에서는 크루즈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과 제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복 및 해녀 전통의상 체험과 강정마을에서 운영하는 지역특산품 판매 등의 이벤트도 마련했다.

크루즈 관광객들은 주차장에 마련된 관광버스로 중문관광단지와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을 관광했다.

이날 강정 크루즈항에 입항한 퀸 메리 Ⅱ호는 월드와이드 크루즈선으로, 지난 1월 3일 미국 뉴욕항을 출항해 유럽과 아시아 등을 거쳐 오는 4월 21일 출항지인 뉴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퀸 메리 Ⅱ호는 길이 345m, 14만8000t급으로, 승객정원 2726명, 승무원 1253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한편 퀸 메리 Ⅱ호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 방파제 시설이 조성된 2016년 2월 이후 관광객이 내려 항구시설을 이용하는 첫번째 사례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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