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개인전, 북촌돌하르방공원 전시공간 돌집서 29일까지.

100명의 관람객이 같은 사진을 보고 100개의 생각과 해석을 할 수 있는 사진전이 개최된다. 북촌돌하르방공원 전시 공간 돌집에서 윤슬 사진전이 이번달 29일까지 열린다.

윤 작가는 2014년 제주로 이주한 후 조천에서 각인갤러리를 열고 카메라를 통해 만난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전시해오다 북촌돌하르방공원의 초대전으로 갖게 됐다.

이주한지 4년여의 시간이 지난 윤 작가는 우리 주변의 제주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객들에게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바다라는 공간을 표현할 때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바닷물의 일렁임이나 파도, 또는 바다를 바라보거나 뛰노는 사람들, 바다 위를 지나는 배, 수평선 등 보편적인 것들이 아닌 바다 자체의 공간적 요소에 주목했다. 순간의 포착이긴 하나 시간의 흐름과 기간을 더해 좀 더 나아간 접근법에서의 사진을 담아내고자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번 전시의 타이틀 ‘again...’의 의미도 중의적이다. ‘다시’라는 뜻으로 심상을 반영해 자연의 추상화를 감상한다는 측면에서의 해석이고, 그 동안 윤 작가가 작업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나아간다는 ‘또다른 시작’이란 측면에서의 해석이 가능해 보는 이들마다 색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사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휴무일은 없다. 문의=북촌돌하르방공원(064-782-0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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