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에서 멸종위기 보호종 돌고래인 '상괭이' 사체가 또 다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40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 해안가에서 관광객이 돌고래 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이번 발견된 돌고래 사체는 수컷으로 체장 약 90㎝, 둘레 50㎝의 상괭이로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는 발견된 상괭이가 죽은 지 5일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상괭이는 국제 보호종인 만큼 바다에서 부상당한 것을 발견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때에는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들어 제주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지난 1월 16구, 지난달 8구 등 현재까지 총 25구에 이르고 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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