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곳 2017년 기준 676억원 적자 전체 매출 대도시 1곳보다 적어
카지노 기반 레저·휴양·회의 융합 리조트로 관광기반산업 육성해야

매출감소와 적자 누적 등으로 위기에 놓인 제주카지노산업이 재도약하고, 관광산업 발전과 이익의 도민사회 환원 확대 등을 위해 복합리조트로의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내 카지노업계와 카지노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도내 8개 외국인전용카지노는 2015년 86억원 적자를 기록한 후 2016년 424억원, 2017년 676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 카지노가 제주도에 납부하는 관광진흥기금 역시 2015년 169억원에서 2017년 135억원으로 20% 감소했고, 2017년 기준으로 서울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한곳(266억원)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도내 카지노산업 위축으로 8곳 전체 직원수는 1667명이다. 서울 파라다이스 워커힐 1곳 직원만 813명인 것을 감안하면 제주카지노산업이 열악한 상황이다.

올해 1월 기준 제주지역 카지노업체 전체 매출액은 84억9400만원으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277억7800만원)와 세븐럭힐튼(154억8200만원), 워커힐(237억6300만원), 세븐럭강남(131억6000만원) 등 개별 업체 한곳의 매출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카지노관광협회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은 미래의 먹거리임에 틀림없으며,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특성을 감안해 제주도 카지노산업을 과도한 규제보다는 정책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지노 영업장 대형화를 기반으로 숙박·레저·휴양·회의·전세 등을 융합한 복합리조트를 육성해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기여효과, 세수확대 등 직·간접 경제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외국 고객 유치 확대 등을 통해 제주관광산업 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의 경우 중국의 마카오 특별행정구, 싱가포르는 이미 카지노 융합형 복합리조트산업을 육성해 국가기반산업으로 성장했다.

제주의 경우 현재 도내 소형 카지노 8개를 운영하는 것보다 업체수를 줄이는 대신 대형카지노로 재편하고, 감독과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카지노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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