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교통사고사망자가 감소 추세이지만 제주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교통사망사고 증가율도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사망자는 전년 대비 9.7% 줄어든 37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76년 이후 첫 3000명대로 진입한 것으로 6년 연속 감소세이다.

반면 지난해 제주지역 교통사고사망자는 82명으로 전년대비(80명) 2.5%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지난해 교통사고사망자가 전년에 비해 증가한 곳은 제주를 포함해 울산 17.5%, 인천 10.3%, 대전 4.9%, 충남 0.3% 등 5개 지역에 불과하다.

지난해 제주 교통사망사고 유형별로는 차 대 사람이 37건(45.1%)으로 가장 많았고, 차 대 차 26건(31.7%), 차량 단독 19건(23.1%) 순이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올해 '보행자 우선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해 보행자 수요가 많은 곳에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등 예방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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