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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493건 발생…임야화재로 이어져
'부주의' 87.5% 달해…"화기 취급 주의해야"

제주지역 봄철을 맞아 쓰레기 소각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소각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지난 2016년 142건(재산피해 2억7836만9000원), 2017년 219건(재산피해 2억6651만4000원), 지난해 132건(재산피해 1억961만9000원) 등 최근 3년간 493건이 발생했다.

특히 소각부주의는 임야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도내 임야화재의 경우 지난 2014년 83건, 2015년 48건, 2016년 28건, 2017년 86건, 지난해 43건 등 모두 288건에 이르고 있다.

이 기간 발생한 임야화재를 원인별로 보면 '부주의'가 252건(87.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원인을 찾지 못한 '미상'이 23건(8.0%)으로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과수원이 154건(53.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타 들불 64건(22.2%), 논·밭두렁 23건(8.0%), 들판 18건(6.3%), 목초지 10건(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야외활동 시 담배꽁초 등 발화 원인 관리와 함께 불씨 취급 철저 등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3월은 연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로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다"며 "산림이나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화기 취급에 주의하고 농업부산물 등을 소각할 경우 소방당국 등에 허가를 받은 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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