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는 3000여명이 우렁찬 합창 소리가 제주 곳곳에 울려 퍼진다. 온 시민이 함께 하는 월드컵 성공의 메아리 ‘한라의 대함성’ 축제는 제주시 주최로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전국단일무대로는 최대 규모인 이번 대함성 축제는 2002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기원은 물론 음악을 통한 시민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자 마련했다.

 이동호씨(제주시립교향악단 지휘자)가 총지휘를 맡은 이번 대함성 축제는 제주시립합창단 및 성인일반합창단, 대학합창단, 직장합창단, 단체합창단, 청소년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7개 분야 합창단과 일반 시민 등 합창단 2500여명과 제주시립교향악단, 일반연주단체, 도내 교악대, 시민 등 반주팀 700여명이 참가한다.

 이날 대함성 축제에서는 개막의 나팔소리를 시작으로 전체 오케스트라단이 ‘아프리칸 심포니’를 함께 연주하고 합창단원 모두가 ‘느영나영’, ‘이야홍타령’ 등의 제주민요를 입모아 부른다. 소프라노 박정원, 테너 강무림, 가수 이선희씨가 특별출연 해 화합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참가자들은 28일과 29일 오후 7시 한라체육관에서 총연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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