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북미정상회담 관련 NSC 소집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올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함께 북한과 미국 간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청와대 여민 1관 3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이 자리에서 △영변 핵시설의 완전한 폐기 △부분적 경제 제재의 해제 △북한 내 미국 연락사무소 설치 등이 논의 된 데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합의 불발에도 서로를 비난하지 않고 긴장을 높이지 않았다”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명하고 회담 재개와 지속적인 대화 의지를 통한 타결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양 정상이 타결을 이루기까지 우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부미 간 입장차를 확인하고 그 차이를 좁힐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제재의 틀 내에서 남북관계의 발전을 통해 북미 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과 “신한반도 체제의 개념을 분명하게 정립”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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