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영등기간(음력 2월 1~15일)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해양사고 예방 안전관리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영등기간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모두 75건으로 12명(사망 1명·실종 1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제주해경은 매년 영등기간 해양사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해양사고 예방 안전관리 강화 계획'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다중이용선박(유·도선, 낚시어선, 레저) 안전관리를 비롯해 △조업어선 및 항행선박 사고다발구역 경비함정 상시 배치 △위험선박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등 사고예방과 긴급 구조 안전관리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제주도, 어업관리단, 어업정보통신국,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한편 제주에서는 매년 음력 2월 1일 제주에 와 온 섬을 돌아다니며 땅과 바다 곡식의 씨앗을 뿌려주고 음력 2월 15일 우도를 통해 떠난다는 영등할망의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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