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 학생들은 학교 도서관이 있어도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 공부와 TV시청, 음악감상으로 여가시간을 즐기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도교육청이 독서캠페인 실시에 앞둬 ‘독서경향 및 독서지도에 대한 인식조사’를 주제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교원 500명, 초·중·고교생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1052명 가운데 응답자의 49.2%가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학교 도서관 문제점으로 ‘읽을 책이 없다’는 의견이 33.3%, ‘책빌리기가 힘들다’는 의견도 19.0%로 조사됐다.

가정에서 책을 읽을 경우 부모님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서 ‘책을 사다준다’는 응답이 40.8%로 높게 나왔다. 또 ‘책읽기를 칭찬해주시는 편’이 34.6%로 나타나 모두 88%가 가정에서 독서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라는 질문에는 입시공부(27.9%)와 TV시청 및 음악감상(21.5%)을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학생들 대부분이 집(80.3%)에서 독서를 하는 것으로 응답했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해 독서를 한다’는 의견(74.0%)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